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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에서 아동 문학의 고전으로 대우 받는 "The Very Hungry Caterpillar"는 아주 작은 알에서 애벌레가 깨어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어느 배고픈 애벌레 한 마리가 사과 하나를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여러 과일 뿐만 아니라 아주 많은 종류의 음식들을 먹게 됩니다. 결국, 배탈이 나긴 했지만 본래 자신의 먹이인 푸른 잎사귀를 먹음으로써 다시 편안해집니다. 그리고는 고치를 만들어 2주일이 지난 후에 멋진 나비로 변했답니다.

각 요일마다 먹는 음식도, 먹는 개수도 다를 뿐 아니라 가장 눈에 띠는 것은 음식들 가운데 나있는 구멍입니다. 이것은 애벌레가 한 입씩 음식을 베어 먹은 자국으로 연상될 뿐 아니라 실제로 모루처럼 가는 실을 이용하여 벌레가 자나가는 과정을 시연해 보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보기 힘든 나비의 한살이를 이 한 권의 동화책을 통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Caterpillar, Cocoon, Nibble 등 어려운 용어들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며, 애벌레가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에 대한 먹거리의 문제도 알게 됩니다. 과거의 채식 파동 등을 언뜻 떠올려 보면서 자연의 일부분으로 살아가는 우리 사람도 이 애벌레와 같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He eats through one apple.
He has a stomachache.
He feels much better.
What kinds of food did the caterpillar eat?
He ate one apple, two pears, plums.
How many plums did the caterpillar eat? Three plums.
Why did the caterpillar get a stomachache?
Because he ate a lot of food.
What came out of the cocoon?
A beautiful butterfly came out through the hole.



전 세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작가 Eric Carle은 뉴욕에서 태어나 부모를 따라 독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다음 다시 뉴욕으로 건너가 New York Times의 그래픽 디자이너로 근무를 했습니다. 그 후 아트 디렉터로도 일했지만, 1960년대 중반 Bill Martin Jr.의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의 일러스트를 그린 이래 독특한 콜라쥬 기법과 대담한 Die-Cut 등으로 오랜 세월 사랑을 받고있는 작가입니다.

 

그가 혼자서 글을 쓰고 그린 첫 작품인 1, 2 , 3 to the Zoo(1969-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그래픽 대상 수상)를 내고 곧이어 The Very Hungry Caterpillar를 출판하게 되었는데 이 작품은 세계적으로 25개 국어로 번역되어 2천 5백만 부 이상이 팔려나간 책으로 그의 60개가 넘는 저서 중 Eric Carle을 세계적으로 알린 가장 유명한 책이기도 합니다.

 

Eric Carle의 작품은 자연에 관한 것이 대부분으로 시각적으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학습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Eric Carle의 작품이 호소력을 가지는 것은 그가 어린이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생각과 감정까지 소중하게 공유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림책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그는 그림책을 만들 때에 특이하고 재미있게, 특히 평면적인 책들과는 달리, 책에 구멍을 뚫거나 펼치면 커다란 그림이 나오게 하거나 소리나는 책을 만드는 등 독특한 방법을 동원합니다.

 

예를 들면 '배고픈 애벌레' (The Very Hungry Caterpillar)의 과일 그림 한가운데 뚫려 있는 구멍, 크기가 다른 페이지, '벙어리 귀뚜라미' (The Very Quiet Cricket)의 귀뚜라미가 소리를 내는 장면, '아빠 달 따주세요' (Papa, Please Get the Moon for Me)에서 위로, 아래로, 옆으로 펼쳐지는 페이지 등 그의 기발한 발상은 일일이 세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이렇게 얘기합니다. "나의 책이 집과 학교, 놀이와 배움(학습)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바란다." Eric Carle의 책들은 재미있을 뿐 아니라, 책을 읽는 가운데 자연과 학습에 대한 기초도 얻을 수 있습니다.

www.eric-car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