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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깊은 숲 속에 호박처럼 앙증맞게 생긴 예쁜 집에 백파이프를 부는 고양이와 꾀꼬리처럼 노래를 부르는 오리와 멋있게 밴조를 튕기는 다람쥐가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저녁이 되면 고양이는 호박을 잘게 썰고 다람쥐는 냄비에 물을 부어 끓이고 오리는 소금 간을 맞추어 맛있게 끓여진 호박 스프를 먹으면서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집니다. 식사 후에 세 친구는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그들이 만든 따뜻하고 포근한 이불을 덮고 잠자리에 듭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리는 다른 두 친구가 하던 일을 자기가 한다고 말하고 고양이와 다람쥐는 자신의 일을 오리에게 뺏기자 큰 소동이 납니다. 이에 화가 난 오리는 수레에 호박과 짐을 싣고 집을 나가버립니다.
그 날 밤 고양이와 다람쥐는 맛없는 스프를 먹으면서 오리의 빈 자리를 느낍니다. 그래서 오리를 찾아 여기저기를 헤매며 다니다가 힘없이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에는 반가운 친구가 기다리고 있었고 반가운 마음에 세 친구는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습니다.
배고픈 오리가 엉망으로 스프를 끓이지만 고양이와 다람쥐는 말없이 청소를 합니다. 오리는 다람쥐에게 맛있게 간을 맞추는 법을 가르쳐주고 다 끓인 스프를 먹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행복도 잠깐. 오리가 백파이프를 불고 싶다는 말과 함께 그들의 소동은 또 다시 시작 되고….
아름다운 배경과 구석구석에 있는 예쁜 물건들이 아주 자세히 묘사 되어 있습니다. 페이지마다 여기저기 숨어 있는 벌레들을 찾아 보는 것도 이 책이 주는 또 다른 흥미 거리입니다.
아이들이 친구를 만나 사회성을 배우면서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각자 존재의 의미를 깨닫고 우정이 무엇인지 양보가 무엇인지를 배워 나갈 수 있는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