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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몰입 최초 공립 초등학교 등장(고양초등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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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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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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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과목 영어로 수업, 우리가 주도"
- [선생님, 우리 선생님] ⑧고양초등영어교과연구회 '이머전'
한뫼·성저등 7개初서 작년 몰입식 영어교육 공립初 첫사례… 참여하려는 교사 갈수록 늘어
-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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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개학이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날, 덕양구 지도초등학교 이승훈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학교에서 들고 온 종이 한 장을 받았다. '영어 몰입교육을 위한 부모 동의서'. 1년간 영어로 다른 교과목의 수업을 하는 연구반이 되었으므로, 앞으로의 활동에 부모의 동의를 구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부모동의서는 고양시 7개 초등학교의 12개 학급 480명 학생의 학부모들에게 모두 전달되었다. 그들의 대답은? 물론 100% 찬성이었다.
'반대하는 사람은 빼고서라도 진행하자'는 학부모들의 절대적인 호응을 등에 업고서 지난해 고양시에서는 공립 초등학교로서는 최초로 영어 몰입 교육을 시작하였다. 교육을 맡은 연구교사는 고양초등영어교과연구회(www.aeset.or.kr)의 '이머전'(immersion) 동아리의 회원들. 이 동아리는 2004년 정미순 교사(한뫼초 영어전담교사)가 12명의 동료 교사와 영어교육에 관한 자료 공유 사이트인 '고양초등영어 교과연구회'를 만든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온·오프라인에서 영어교육 전반을 다루다가 2006년 이상적인 영어교육방법으로 알려진 영어 몰입 교육을 연구하는 동아리로 가닥을 잡게 되었다. 그러나 교사들의 열망이 현실화되기까지 고양교육청 초등교육과 김성희 장학사의 도움이 컸다. 김장학사가 고양 시청과 교육청으로부터 재정 및 행정적 지원을 끌어온 것이다. 그렇게 7개 학교(한뫼, 성저, 한내, 지도, 일산, 호곡, 한수)의 12개 교실에서,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수학, 과학뿐 아니라, 사회, 슬기로운 생활, 국악, 미술, 음악 등 다양한 교과목에서 영어몰입교육이 시도되었다.
- ▲ 이머전 동아리의 안성혜 교사(한수초)가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로 수학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양초등영어교과연구회 제공
학년과 교과가 다양했던 만큼 연구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들의 교실환경과 수업 방식도 모두 달랐다. 김수선 교사(지도초)는 교실 천장까지 영어 문장을 달아 아이들 눈이 닿는 모든 공간을 영어배움터로 활용했고, 부진한 학생들은 개별 수업으로 실력을 맞춰갔다. 양애현 교사(성저초)는 교내 영어 대회를 적극 활용해 영어 말하기의 체험을 극대화시키고, 영어 도서를 CD와 함께 릴레이로 돌아가며 읽고 듣게 했다.
교사들은 매주 이머전 동아리의 정기 모임, 세미나, 워크숍을 통해서 자신의 영어 능력과 교실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 방법을 모색해 나갔고, 공개 수업 후 대학교수와 회원들의 '따가운' 컨설팅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그 결과 학년 말이 되었을 때는 교사와 학생이 오로지 영어로 시작해서 끝이 나는 수업이 가능해졌다.
- ▲ 지난해 6월, 고양교육청에서 주관한‘영어 몰입교육 워크숍’에 참석한‘이머전’동아리 회원들.
올해 초, 몰입식 영어 교육 동아리 '이머전'은 한국영어교육 학회에서 '초등학교 몰입식 영어교육 사례 탐색'이라는 주제로 서울대에서 발표하는 '영광'을 누렸다. 마침 몰입식 영어 교육이 새 정부의 교육계획으로 발표되었다. 현재 '이머전'의 40여명 회원들과 고양 교육청은 새로운 영어 교육법을 제일 먼저 현장에 적용시켰다는 자부심과 보람으로 무척 고무되어 있는 분위기다. 정미순 회장은 "교사들이 스스로 동기를 가지고 시작한 교육이었다는 게 중요했다. 매번 보고회와 학회 발표가 끝났을 때마다 교사 스스로 '내가 변화를 주도해 가고 있구나, 현장 전문가는 교사다' 하는 자기정체성을 찾아갔다. 올해는 20개 학급으로 늘릴 계획인데, 벌써부터 재정 지원이 없이도 해 보고 싶다는 교사들이 많이 생겼다. 교사 사회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실을 '영어의 바다'로 만들어가는 이들의 두번째 영어 몰입교육 시도는 올 해 더욱 견실해지고, 확대될 전망이다.
입력 : 2008.01.20 23: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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