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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동화처럼 들려주세요(조선일보 12.3 맛있는 공부)
관리자 2007-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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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동화처럼 들려주세요

한국수학사학회 계영희 부회장이 말하는 초등 저학년 ‘수학 공부법’

글=오선영 맛있는공부 기자 syoh@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사진=허재성 기자 heophoto@chosun.com

많은 부모들이 학창 시절, 수학 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내 아이만큼은 수학을 잘 했으면 좋겠다고 바라지만 막상 가르치려 하면 결코 쉽지 않다. 학습지나 문제집으로 공부를 시키다 보면 어느새 아이들은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기 일쑤다. 계영희 한국수학사학회 부회장(고신대 교수)은 “수학을 잘 가르치려면 부모가 먼저 수학을 재미있게 느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화 이용한 스토리텔링으로 수학 개념 일깨워라

어린 아이들은 양적인 수 개념을 알지 못한다. 예를 들어 똑같이 5개의 사탕을 집어 한 쪽에는 둥글게 뭉쳐두고 한 쪽에는 길게 일렬로 늘어놓은 뒤 ‘어떤 쪽이 더 많으냐’고 물으면 일렬로 늘어놓은 쪽이 많다고 대답한다. 이런 상황에서 ‘1, 2, 3’ 숫자만 외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사탕이나 과자, 과일을 먹을 때 아이와 같이 소리 내 개수를 세면서 자연스레 수 개념을 일깨워주는 게 좋다.


흔히 독서 교육을 할 때 많이 쓰이는 ‘스토리텔링’은 수를 가르칠 때도 도움이 된다. 재미있는 동화 속에 자연스레 숫자 이야기를 섞어서 들려준다. “곰돌이가 언덕을 세 번 넘고, 또 두 번을 넘었어요. 그럼 모두 몇 개의 언덕을 넘었을까요?”라고 묻는 식이다. 또 수학에는 숫자뿐 아니라 다양한 도형과 문자도 등장한다. “두꺼비가 소풍을 갔다가 단추를 잃어버렸어요. 개구리가 와서 물었어요. 이 동그란 단추가 네 것이니? 아니, 내 단추는 네모야”라는 이야기로 도형 개념을 키워줄 수 있다.


■실생활과 수학 연계해 가르쳐야

수학을 재미있게 가르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요리다. 계 교수는 며칠 전에도 중학생인 딸아이와 함께 카푸치노 커피를 만들면서 커피와 설탕, 우유 등의 재료를 몇 대 몇 대 몇의 비율로 섞는지를 이야기하며 ‘비율’ 개념을 더 자세히 알게 했다. 감자조림을 하면서 한두 개를 집어 맛을 보는 것은 ‘표본조사’에 해당한다. 요리책에 나온 순서에 따라 요리를 하는 것 자체가 ‘논리적인 순서로 풀어 답을 구하는’ 수학과 일맥상통한다.

요리 외에도 실생활에서 수학을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타일로 장식된 목욕탕 벽은 일정한 면적을 포개짐이나 빈틈없이 같은 크기의 도형으로 메우는 테셀레이션에 해당한다. 이런 테셀레이션을 활용하면 도형의 각의 크기, 대칭, 합동의 의미까지 쉽게 가르칠 수 있다. 이외에도 신발장에 넣어둔 자기 신발을 꺼내는 일(1대 1 대응, 행렬 개념), 지도를 보는 일(공간 개념), 옷감을 재단하는 일(대칭 개념) 등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 주위의 수많은 일들이 수학과 연관돼 있다. 계 교수는 “엄마가 조금만 더 수학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면, 집 안팎의 수많은 사물들이 재미있는 수학 교구가 된다”고 강조했다.


■초등 저학년 시기에 적당한 계산 훈련 필요해

아이에게 놀이식으로 수학 개념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시기에는 단순 계산문제 풀이도 중요하다. 최근 창의사고력이 부각되면서 단순 계산문제보다는 문제에서 식을 유추해내는 문장형 문제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생겼다. 그러나 계 교수는 “초등 저학년 시기에는 단순 계산 문제를 푸는 적절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시기에 식을 보고 순서에 따라 정확하게 계산해 내는 능력을 키워야 훗날 중학교, 고등학교에 진학해 복잡한 계산문제를 할 때도 실수 없이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계 교수는 “계산문제에만 집착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적절한 학습지나 문제집을 골라 매일 20분 정도 함께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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