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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최고야
[파닉스 8기] 6주차 마치고 수료했습니다.
DictionaryMania 2008-04-13

드. 디. 어.

무사히 항해를 마쳤습니다. ^^

 

어제도 선생님들 앞에서 장황히 소감을 이야기 했었습니다만, 정리하는 의미로다가 후기를 씁니다.

 

역사에 남은 위인들이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발견했을 때,' 유레카' 를 외쳤다지요?

파닉스 과정을 들으며 저도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물론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찾은 건 아닙니다만, 저와 제 아이의 인생에서는 새로운 길을 이 엄마가 공들여 찾은 셈이니 '유레카'라 할 만 하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학습에 관련해서는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제가 잘 이끌어 줄 수 있다고 자신하던 엄마였습니다.

제가 다 할 수 없는 때가 온다해도 적어도 돈 들고 떼우려 들진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 자신감 때문에, 이 파닉스 과정을 안 들었으면 큰 일 날 뻔 했다는 안도감이 얼마나 컸는지 모릅니다.

 

어제 말씀드렸던 것 처럼 파닉스 과정 듣기 전에 영어 교육과 관련해서 제게 걱정이고 부담이었던 것은 세가지 였습니다. 영어 선생님이 아니라면 당연한 것이지요.

 

 첫 째는 전문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이고,

 둘 째는 신뢰할 만한 로드맵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고,

 셋 째는 구체적인 교육스킬이 부족하다는 것이지요.

 

파닉스 과정을 신청 할 때 생각은 일단 읽기에 도움이 되는 걸 배울 수 있겠지였습니다.

 

그런데, 과정을 한 주 한 주 열심히 들으면서 가장 먼저 얻은 것이 신뢰할만하고 실천할 만한 로드맵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파닉스 분야 뿐만 아니라, 파닉스에 앞서  어떤 기초 쌓기를 어떻게 할 것이며, 파닉스 다음 단계로 어떻게 해 나가며 궁극적으로 아이들이 살게 될 세상에서 어느 정도 수준이 성공적인 리더인지를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그림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로드맵안에 제가 생각했던 것과 일치한 부분들도 꽤 있었고, 그런 부분을 확인할 때는 자신감이 커졌지요. 아, 내가 제법 방향은 잘 잡았구나 하고요.

하지만,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듣고 확인할 때는 정말 등골이 서늘해졌습니다. 교육이란 것은 때가 중요한 것인데, 가르치고 이끄는 자가 소양과 학식이 부족해서 교육받는 이를 잘못 이끌게 된다면 그것은 죄악이고 범죄나 다름없으니까요, 더구나 부모만을 믿고 의지하고 이 세상에 온 아이에게, 엄마가 말하고 보여주는 모든 것을 믿는 아이에게 엄마로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지요.

이렇게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해결되었고요.

 

전문적인 지식과 스킬 부분에선 적어도 파닉스 파트 만큼은 아이에게 가르치고 훈련시키고 할 만큼의 지식을 직접 배웠고, 더 연구할 수 있는 소스와 통로들을 소개 받았습니다.

이 부분은 서로 다르기도 하고, 다양하기도 한 경험을 많이 가진 함께 수업들은 동료 선생님들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과제물 제출하고 발표할 때마다, 다른 선생님들의 작품이나 준비를 보고 배우고, 함께 식사하면서 나누는 이야기 속에서 실제 경험이 묻어나는 이야기를 배우고, 함께 팀프로젝트를 하면서 의견을 나누면서 배우고, 이제 과정을 마친 다음에는 함께 정기적으로 모여 스터디를 하면서 또 얼마나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될까요. 생각만 해도 기쁘고 설렙니다.

 

다른 분야에 대한 필요한 지식과 스킬들은 앞으로 스터디를 해가면서 준비할 수도 있고, 또 필요한 지식을 얻을 곳이 있으면 참여할 수도 있겠지요.

 

그 다음으로 '파닉스' 내용 자체에 대해서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파닉스가 문자와 소리와의 관계 규칙을 알려주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제대로 발음하기, 단어를 쪼개기, 살붙이기, 변형하기, 빼고 더하기 등등 각각의 과정에서 아이들이 영어라는 언어의 음운학적, 음성학적 특징과 재미를 느끼며 영어를 가지고 놀 수 있는 내용들이 가득한 것에 정말 놀랐습니다.

단순히 영어를 반드시 익혀야 하는 과제로서의 학문이 아니라, 정말 순수하게 다른 언어의 특징과 묘미를 즐기며 익힐 수 있는 소스가 동화나 문학작품을 통한 스토리만이 아니라, 이런 또 다른 측면도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안 것이지요.

물론 스토리에 집중한 다독으로도 채울 수 있는 부분도 많다고 하지만, 오히려 이런 소리를 익히며 가지고 노는 방법은 어린 아이들에게 의미를 가진 스토리보다 놀이로서 더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참 유용하겠다 생각했습니다.

 

또, 최근 제 이웃의 이야기로 모 초등교사 선생님이 파닉스는 교육과정안에도 없는 것인데, 요즘 엄마들이 아이들 파닉스 시킨다고 난리다고 혀를 찬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처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직접 나서 파닉스 전문가 과정을 듣는 나는 정말 과민인가 고민하기도 했는데,제 생각엔 우리나라 교육과정에 대한 입안을 하시는 분들은 언제 한 번도 시대를 앞서 간 적이 없지 않았나, 그리고, 우리나라 교육과정 안이 그렇게 잘 되어 있고 실효성이 있다면 왜 공교육 12년 받고도 영어를 편하게 활용할 수 없나하고 반문하고 싶어졌습니다.

단순히 주어진 교육과정만을 신뢰하고 따라가는 한 교사의 단순한 생각이었을 뿐이라 생각하고, 함께 수업을 들으시는 공교육 선생님들이 계신 것을 보고, 그래도 이러저러한 이유와 필요성을 갖고 자비를 들여 이런 선생님들이 계시니 아직 학교교육 전체를 부정할 수는 없다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6주간 매번 6시간씩 서서 끊임없이 '그럼 이것도 하나 더 해 볼까요'를 연발하시며 꼼꼼하고 열정적으로 수업해주신 이현주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수업마다 기회 닿을 때마다 직접 불러주시던 노래들은 정말 너무 듣기 좋았습니다. 정말 노래 잘 하세요. ^^

'가르치는 자가 자신을 연마하는 것이 귀찮아지면 그 자리를 떠나야 한다'는 제 평소 생각과 비슷한 생각을 이야기하셔서 수업시작부터 필이 팍 꽂히기도 했고요.

6주간 주말마다 휴식없이 힘드셨을 텐데, 그 만큼 저처럼 많은 걸 얻은 제자들이 많으니 보람이라 여기시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또 뵐 기회가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끝으로 6주간 몇가지 과제 하느라 힘들다 호들갑떨고 했는데, 제가 만든 알파벳 동화에 완성도나 작품성보다 끙끙댄 노력을 인정해 주셔서 아차상(?)까지 받게 되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사실 수료증보다 더 반가웠다는.... ㅋㅋㅋ

딱히 재주가 없어 그간 컴퓨터에 쌓아놓았던 아이 사진으로 과제를 완성했는데, 아이에게 정말 큰 선물이 되었어요. 이 수업이 아니었다면, 제가 엄두나 냈을까요?

게다가 자기 사진을 잔뜩 실어서 엄마가 책을 만들어 준 것도 즐거운데, 엄마가 상까지 받았다고 떠들떠들하니, 아이가 덩달아 난리가 났습니다.

상품으로 받은 sentence builder는 아이 것이 있어서 어제 만난 조카에게 선물로 주었는데요, 우리 아이가 '오빠! 이거, 우리 엄마가 내 사진으로 예쁜 책을 만들었는데, 선생님이 잘했어요~하고 상으로 주신거야.'하고 우쭐대며 자랑이 대단합니다.

또 한 번 엄마 어깨에 힘이 들어가네요. 으쓱~

 

아~ 이제 토요일 아침이 되면 뭔가 허전할 거 같기도 하네요. 가방메고 과제들고 어디 가야할 거 같은데 말이죠. ^^

 

함께 수업들은 8기 선생님이 한 30분 되시는 것 같은데, 어제 스터디 함께 하기로 하신 분이 무려 25분이나 됩니다. 대단하지요?

저도 스터디 합시다 홍보해놓고 어찌나 놀랬던지 사실 어제 무지 당황했었습니다.

이크 다 불러 놓긴 했는데, 어떻게 팀을 나누지 하고...

그래도 별 무리 없이 팀이 나누어 지고 일단 출발을 하게 되어서 기쁘고요,

스터디 참여하지 않으시는 선생님들도 커뮤니티 만들어 알려드릴테니, 자주 소식나누고 정보도 공유하고 하지요.

 

멋진 시간 함께 한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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