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선생님의 글을 지금에서야 봤네요.
이크, 이미 이쁘게 만들기위해 밤을 새고 8기과정을 다 마치고 쓰신 글을 보게 되다니... 그래도 밤새 만든 거미는 저에게는 애착이 가는 인형이 되었답니다.
과정을 마치고 많은 생각을이 오고 가느라 숙제도 없는데 밤잠을 설쳤답니다. 오정애 선생님이 말한 가슴 벅참 그것을 느낀 것이겠다 싶습니다. 지금 생각에는.
저는 돌이켜보면 파닉스라는 말은 33살에 처음 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친구가 요즘은 아이들이 파닉스를 한다고 했는데 파닉스라는 말, 참 생소한 단어이구나 그 정도로 생각했었습니다.
35살에 본격적으로 영어교육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파닉스라는 것이 영어교육의 큰 한 부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영어수업에 어떻게 도입을 해야할지 감을 잡지는 못했고 단지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정도를 했었다고 해야할까요...
그리고 캐나다 연수의 기회를 얻어 6개월정도 영어를 배우면서 한 초등학교의 ESL수업을 보게 되었는데 중국에서 이민을 온 아이가 선생님과 함께 A4용지에 한 가득 적힌 이상한 글자들을 마구 읽어내고 있었습니다. 영어같은데 발음기호는 아닌 글자의 집합들을 아주 빠른 속도로 읽어낸 후 그 기호의 발음이 나는 책한 권을 집어서 혼자 읽어보고 선생님께서 막히면 그 원리들을 설명해 주고 있었습니다. 그게 파닉스인 줄을 알겠지만 저는 8살 중국아이가 읽어내는 그 기호들을 그 아이처럼을 읽어낼 수 없었습니다. 교직경력 무지 많은 원어민선생님께 dipthong의 원리를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 그 원리가 들어가 단어를 예를 들어 설명해 주셨지만 정확하게 장모음과 복모음의 차이를 설명해 주시지는 못하셨습니다. 매우 답답한 느낌...풀리지 않는 호기심...
그리고 올해....
파닉스가 무엇인지 어떻게 가르치는 것인지 알아는 내야겠다는 생각이 너무 강렬하게 들어 연수에서 돌아오자마자 이 강의를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단지 파닉스를 알기 위해 이 과정을 들었지만 과정을 마치고 나서 얻은 것은 영어를 어떻게 가르쳐야하는가에 대한 큰 그림이였습니다. 자음, 모음으로 시작해서 어떻게 어휘를 가르치고 어떻게 영어에 대한 유창성을 길러줄 것인가에 대한 큰 그림!!!
제 생각에 훌륭한 선생님은 어려운 원리들도 가장 쉬운 언어로 그것들을 풀어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현주 선생님 설명을 들으면서 "아하" 그냥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저 설명의 기반에는 얼마나 많은 이론적 배경들과 경험이 녹아있는 것일까...감동!!!을 받으면서 수업에 몰입할 수 있었답니다. 아,,,그리고 수업중간 중간에 좋은 말들 가슴에 곱게 새겨두고 매일 보는 다이어리 앞장에 적어두어답니다. "Who dares to teach must never ceae to learn."저는 특히 이 말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합니다.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영어교육에 대한 열정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좋았고 같은 팀 정애언니, 은경언니...제가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그것도 모르냐?"고 핀잔한 번 주시지 않고 언제나 친절하게 너무도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답니다. 감사드립니다.
어제 밤에는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교육과정 다 분해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지만 이 바탕위에서 아이들에게 제대로 영어가르치는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