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알파벳 동화 만들기의 산을 넘었습니다. 카아~
일주일 중 처음 3일은 걱정만 하고 잡히는 건 없이 밤잠 설치고, '그래 욕심을 버리자. 할 수 있는 것만 하자.'하고 반 쯤 포기하며 사전과 아이 사진을 뒤적이며 3일 끙끙 대며 겨우 완성했습니다. 마지막 날은 컴퓨터로 작업하면서 배치, 폰트 그리고 뒷표지에 적을 말 이런 걸로 낑낑대고...
역시 책 한 권 만드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폰트 정하는 것 조차 제목에 쓴 폰트를 꼭 본문에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다른 책들은 어떤가 살피다 보니, 평소 책 읽을 때 무심코 지나치는 부분에도 작가나 책을 만든 사람들의 생각이 담겨 있다는 생각에 다시 한 번 감탄 하고 무릎을 쳤습니다.
이렇게 파닉스 과정은 제가 무릎 칠 일을 너무 많이 겪에 되어서 무릎이 남아나질 않아요~~~~ .
그리고 만들면서 제 단어실력, 언어 감각의 한계도 절감하고, 사전도 짧은 시간에 후루룩 많이 훑어 보게도 되고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저도 기뻤어요.
앞으로 계속해서 여러가지 다른 컨셉으로 책을 한 권 한 권 만들어 보아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의 정성이 돋보이는 책, 표현 방법이 독특했던 책, 지금 바로 수업에 교구로 쓰면 딱 좋을 활용도 높은 책, 내용이 돋보이는 책 구경하고 따라해 볼 만한 책들이 많았는데요, 다음에 정말 다시 한 데 모아놓고 포토타임을 다시 한 번 가졌으면 합니다.
오늘은 새벽부터 아이 시댁에 맡긴다고 빗길에 속도위반 사진도 찍히고 정신없이 하루를 시작했더니, 역시나 수업에도 잠깐 잠깐 잡념이 들더군요.
하루 종일 서서 쉬지 않고 말하며 수업하는 선생님도 계신데, 송구스러웠습니다.
한 고비 넘었으니, 내일은 푹쉬고 재 충전해서 다음 토요일에 쌩쌩하게 달려가야겠어요.
다른 선생님들도 한 주 잘 보내시고, 쌩쌩하게 만나요~, 그리고 부디 날씨도 화창해 주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