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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최고야
아이를 미국공립학교 유치원에 보내며...(3)
고민자 2004-02-14
안녕하세요?
JYbooks의 계시판이 날로 뜨거워져 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좋은 일이지요. 우리의 아이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는 단적인 증가가 될테니까요.
한국이2004년 입시부터는 7차 교육과정에 입각한 대입수능이 치루어 지는데 대단한 혼란과 그 어느 누구도 알수 없는 힘든 입시가 될거라는게 모두의 예측이더군요.
부모의 학력에 대학 욕구와 정보력, 가정에서의 지원과 사회의 적응력이 그 어느때 보다도 요구되는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미국도 마찬가지 이지요. 제가 올려드린 글에 미국 S.A.T 시험이 엄청난 변화와 함께 그에 따른 공부방법의 변화가 학교교육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고 말씀드렸지요.
그런데 이 두 변화를 잘 살펴 보면 그 맥락이 같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양의 독서와 심도 있는 사고력을 요하는 학생을 원하고 있습니다.
결국 대학 입시가 아니라 할지라도 본질에 충실한 교육과 그 교육을 잘 받아 들일수 있는 아이만이 이 사회에서 살아 남을 수 있겠지요.

그럼 여러 맘님들 께서 게시판에 질문도 올려 주셨고 제 게인 메일로 여러분이 질문을 보내주셨는데 이 번주는 제가 너~~~~무 바쁜나머지 글을 올려 드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하구요, 지금부터 여러가지 사항들을 종합하여 종합선물 셋트로 올려 드리겠습니다.

미국의 부모들이 자녀들의 운동에 열광하는 이유는 과연 무었일까요?

육체적으로 튼튼해지라고? 아니면 특기생으로 대학을 잘가기 위해서? 그도저도 아니면 공부는 못하니까 일찌감치 운동으로 승부를 내려고? ......
아마도 상당부분은 위에서 언급한것과 같은 이유일 수도 있지만 그들이 나의 대답에 답한 말은 아주 단순한 것이었습니다.
근성을 키워주기 위해서!!
근성이라.... 그들이 이야기 하는 것은 아이들은 어렸을 때는 부모가 하라고 하면 어느정도는 그말이 힘을 발휘해서 아이들의 행동이나 학업에도 어느정도의 통제가 가능하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부모의 어떤 억압적인 통제나 물리적인 힘은 절대로 통하지가 않기때문에 운동을 시키면 스스로가 지고 싶지 않다는 경쟁력을 갖추게 되고 거의 그것은 팀으로 짜여진 (이곳에서 Team 으로 하는 모든일들이 얼마나 중요하게 취급되는지 아실겁니다) 형태이라서 서로의 시간을 쪼개고 양보해서 시합못지않게 연습과 모임도 아주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입니다. 즉 문제를 풀때 답을 알아 맞추기 보다는 그과정도 아주 중요하게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그팀의 리더가 된다면 그 아이는 자기가 주도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되고 그 결정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하기 때문에 아이는 긍정적인 경쟁심과 판단력과 통솔력을 함께 가지게 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 이었습니다. 그러면 나중에 부모가 하라고, 하지마라고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운동을 잘하면 특기생으로 좋은 학교에 스카웃 될 수도 있고 학교에서 여러가지 혜택도 주어지고 그에 따라 친구들간에도 인기있는 아이가 되고..
엄마들도 아무리 동네 축구라고 해도 연습게임에 절대 빠지지 않고 주말에 아이들 게임이 열리면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개 까지 다 나와서 열심히 응원하고 아이에게 동기부여를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모릅니다.
아무도 스코어를 매기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가 골을 넣던 그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냥 아이들이 열심히 뛰면 거기에 열광하고 아이에게 키스를 퍼 부어 주는 그런 거죠....

미국의 부모들은 제가 아이를 위해서 어떤 사소한 결정을 내리는 것에 대해 아주 심한 거부감을 보였습니다.

만약 아이더러 어떤종류의 도넛을 먹겠냐고 물었을때 저는 제가 생각한대로 아이의 의견도 묻지 않은체( 그 분은 저에게 물은것이 아니고 아이에게 물었고 아이는 바로 제곁에 있었음) 이거 먹으라고 아이에게 내생각대로 행동을 했더니 그분은 제게 물은것이 아니라 에밀리에게 물은것 이라고 하시며 어떤걸 먹겠느냐고 하시더군요. 그때 제 아이는 저를 바라보고 어떤 결정을 내려주길 바라는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깨달은게 있었습니다. 우리아이는 형제도 없이 혼자 자라는 외동아이라 뭘 선택할 이유도, 기회도 가지지 못한체 많은 부분 나의 결정에 따르는 일이 많았다는 것이 생각이 나더군요.
미국의 부모들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아이의 생각을 묻고, 절대로 아이가 스스로 판단해야할 일에는 아무리 그것이 중대한 일일지라도 아이가 대답하도록 기다려 줍니다. 설사 그 대답이 어떤 불이익을 가져온다 할지라도 아이가 대답하도록 하였습니다. 스스로 한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가르치려고 하는 것이죠.

미국의 엄마들은 한국의 엄마들 보다 과외 활동에 열심입니다. 하지만 방향이 좀 다르긴 해도 결국은 아이에게 더 낳은 교육의 기회를 주는것에는 일맥상통한다고 보여 집니다.
우리가 흔히 영화에서 미국여자아이들 치어리딩 하는것 보고 영화니까 그럴꺼다 라고 생각했는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여기 아이들 일주일에 두번씩 사립 체조학교에서 자비로 훈련 받습니다. 수업료도 굉장합니다(한달에 150$-한사람당) 그리고 축구는 기본이고 남자아이들은 풋볼, 야구, 농구, 배구등 뭐든지 특기가 있어야 친구들고 어울릴 기회가 있고 연습하러가서 거기 부모들과의 교류도 가능한 그런 형태입니다. 제 딸아이도 매주 수요일에는 체조 학교에 따로 다니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가고(한시간씩) 60$ 을 내고 있구요, 목요일은 학교에서 따로 하는 과학교실이 있는데 상당히 고가 입니다.8주에 110$( 한주에 한번-총8번),토요일에는 YMCA에서 하는 Dance Class( 발레,텝댄스를 함께 배웁니다)-제 동생이 YMCA멤버라서 거의 실비로 배우기는 하지만 한달에 50$정도가 듭니다.
그리고 가끔씩 조랑말을 타러갈때도 있는데 우리 아이는 말타러가면 아이가 거의 자지러 집니다. 밤에 잘때는 꿈까지 꾸죠.


예절에 관한것은 너무나 지나치더라도 흠이 되지 않는다.
너무나 너무나 중요한 이야기 입니다.
여기와서 느낀것은 지나칠 정도로 아이들에게 예의를 강조한다는 점입니다. 부모님에게도 Sir 과 Ma'am 을 대답할때마다 붙여서 말하고 부모도 아무리 어린 아이에게도 남자아이면 Sir 을 여자아이면 Ma'am 을 붙여 아이게게 스스로를 존경받는 존재로 인식하도록 하는 예절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식사예절또한 상상외로 엄격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절대로 입에 음식물이 있는 상태에서는 말을 시키지도 말을 하게 하지도 않습니다. 만약 아이가 말을 하더라도 음식을 다삼킨후에 말을 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음식을 먹을때 소리가 나지 않도록 열마나 조심시키는지 제가 사실은 짜증이 나려고 하더군요. 아무리 뜨거운 soup 을 먹거나 국수를 먹을때 심지어는 소리가 나는 샐러드를 먹을때라도 굉장히 주의를 시키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우리아이가 음식먹을때 쩝쩝 소리가 난다는 사실을 그동안은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했지만 그들의 행동을 통해 좀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구나 하고 느낀점이 있었습니다.
식사가 끝나도 식탁에서 물러나도 되는지 예의 있게 부모님이나 그집의 안주인에게 묻고 그만 식탁에서 일어나도 좋다는 말은 들은 후 자신이 사용한 식기를 싱크대안에 넣은후 나가게 합니다.

학교에서도 만3살 정도 부터 식사예절을 가르치는데 나이에 따라 약간씩 복잡해 질따름이지 맥락은 같습니다. 우리아이는 지난 주 금요일에 식사예절에 대한 수업을 받았는데 먼저 큰 도화지에 중간에는 종이 접시를 붙이고 왼쪽에 플라스틱 포크 접시의 오른쪽에는 나이프와 종이로 만든 냅킨, 그리고 약간 위쪽으로 종이컵이 붙여져있고 아이는 신이나서 엄마에게 식사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고 학교에서 돌아오자 마자 숨이 넘어가게 저를 식탁에 끌어 앉히고는 식사예절에 대해 마치 선생님이나 된듯이 저에게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설명을 하더군요.
저도 선생님에게 잘 배우고 있는 학생처럼 열심히 배웠더니 우리 아이의 얼굴에 가득번진 웃음이 절 너무나 행복하게 하더군요.

아이의 가진 능력만을 평가하고 무리하게 끌어내려고 하는 부모가 아니었는지 반성을 해보았습니다. 그냥 아이가 가진 순수함과 호기심, 뭔가 열심히 시도해 보려는 노력을 더 높이, 더 소중히 생각하는 부모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의 맑고 예쁜눈동자를 바라보며 내가 저런 맑고 순수한 눈동자를 가질 수 없지만 적어도 우리 아이에게 세상에 찌들고 탁한눈동자를 가진 엄마의 모습은 보여주지 말아야지 하는 결심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내나이 50쯤 되었을때 우이아이가 보는 내눈은 삶의 향기와 지혜, 인생의 깊이를 아는 눈을 가진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너무 거창한 바램은 아니겠죠?

그리고 여러맘님들 미국생활이 절대로 만만한것은 아닙니다. 정말 힘들고 미국인들이 표현하지는 않지만 몸으로 확실히 느낄수 있는 인종차별을 마음으로 삭이며, 그래도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크게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생활이 너무나 단순합니다.
그래도 한국사람은 한국에서 사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모두들 행복하시구요, 보물같은 아이들 꼭껴안고 행복한 꿈 꾸세요....
Good Night!

마음으로 습득하는 우리아이의 영어.....(ESL 프로그램)
다시 올려요. 짧게
제이와이북스닷컴 커뮤니티(글쓰기) 이용 안내관리자2008-06-188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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