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동화작가 에릭 칼의 영어동화책을 만나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지요.

이번에는 사랑스럽고 든든한 아빠 해마를 만났어요~

해마는 바다 생물 중에서 특히 아이들이 신기해 하는 동물인데..

에릭 칼의 그림으로 보는 해마는 왠지 더 신비롭고 아름다워 보였어요.

 

 

 

노부영으로 영어책과 친해지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노부영을 통해서 '에릭 칼'의 영어동화책을 한 권씩 만나보는 즐거움이란 이루 말할 수 없지요.

역시 이번에도 저와 아이들은 즐거운 책읽기에 빠져 있었답니다.^^

 

<Mister Seahorse>는 제이와이북스의 <베오영>시리즈에 속합니다.

 

 

 

 

 

노부영을 거쳐, 베오영, 챕터북으로...

영어를 익히는 우리 아이들이 이 과정을 거쳐 한계단씩 조금씩 영어와 더 가까워 질 수 있겠어요.

노부영 책들에 비해서 베오영 책들을 많이 읽어보진 못한 편인데...

다시 한번 베오영 책들을 아이와 함께 읽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베오영책 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CD이죠.

일단 CD를 듣기 전에 트랙을 살펴 보았는데요..

JY Read and Grow Song이 먼저 나와요. 노부영 테마송과는 또다른 중독성이 있답니다.ㅎㅎ

베오영 책이니 노래는 없구요. Story Reading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게 특징입니다.

2,3 트랙에 있는 Story Reading은 성우가, 4,5 트랙에 있는 Kid's Reading은 어린이가 구연동화를 들려 주어요. 배경음과 함께요~

둘다 듣기 좋네요~

3, 5트랙에서는 띠리리리~ 하는 Page Turn Signal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요.^^

Page Turn Signal이 있는 2, 4트랙은 책과 함께 들을 때 활용하면 좋겠구요,

Page Turn Signal이 없는 3, 5트랙은 수시로 흘려듣기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저와 아이들은 거의 1번 트랙부터 5번 트랙까지 쭈~~~욱 무한반복을 즐겼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요~ 바로 요 파랑 딱지를 들여다 보면 있어요.

Magical See-Through Pages가 있다구요??

흔히 필름지라고 하나요? 페이지 속에 군데군데 들어 있는 필름지가 책보는 즐거움을 더해 준답니다.^^

요 필름지로 된 페이지가 있는 줄은 전혀 몰랐던 사실인데...

책을 펼쳐 보고 와~~ 했어요. 생각지 못한 선물을 받았을 때처럼 마냥 기뻤어요.^^

 

엄마 해마, 아빠 해마가 바다에 살고 있어요.

엄마 해마가 알을 낳을 때가 되었나 본데요~

아빠 해마는 엄마 해마를 도와 주고 싶어 해요.

엄마 해마는 아빠 해마의 배 주머니에 알을 조심스레 낳았어요.

그리고 아빠 해마는 귀여운 알들을 잘 보살펴 주기로 약속했답니다.^^

 

아빠 해마는 Trumpet Fish를 만났어요.

 

필름지를 넘기니 숨어 있는 트럼펫 피쉬들이 보이네요~

요 필름지를 자꾸 닫았다 열었다 하고 싶어해서 혼났네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 하죠~ 넘 멋져요~^^

 

아빠 해마는 Mr. Stickeback, Mr. Tilapia, Mr. Kurtus, Mr. Pipe, Mr. Bullhead를 만나요.

모두 모두 자기 알들을 사랑으로 보살피는 멋진 아빠들이었죠~

사실 요런 물고기들은 이 책에서 처음 보았어요.

영어그림책이지만..왜 에릭칼의 그림책이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는건지...잘 알게 되었어요.^^

 

드디어 아빠 해마도 진짜 아빠가 되었어요.

엄마 해마와의 약속을 잘 지켜 주었네요~~

 

알록달록 예쁜 색채를 가진 아빠 해마와 바다 동물들을 통해 가족간의 사랑 특히 아빠의 사랑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이 책을 읽고 나니..저도 친정 아빠가 생각나고..아이들은 회사에서 늘 늦게 오시는 아빠를 떠올렸어요.

바빠서 함께 하는 시간이 적지만..아빠 해마처럼 아빠도 너희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없다는 걸..이야기 해 주었네요.

 

이 책을 읽고 나서야 해마들은 아빠 배 주머니에서 부화한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어요.

역시 베오영 책이라 책을 읽는 즐거움 뿐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메세지와 지식이 더 깊이 있다는 걸 잘 느낄 수 있었어요.

 

베오영 책이지만 이 책은 문장이 복잡한 구조는 아닌 것 같구요.

반복되는 구절이 있어서 어느 정도 반복해서 읽다보면 쉽게 영어표현들이 익혀져요.

 

As Mr. Seahorse drifted gently through the sea, he passed right by....

"How are you , Mr.~~?"

"Now I am taking good care of them until they hatch."

"~~~ said Mr. Seahorse and swam on his way."

이런 영어 표현들이 반복되어 나오니 리듬감도 느껴지고, 아이가 자신감 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어요.

 

 

 

 

 

 

<CD들으며 책보기>

 

 

즐거운 배경음과 함께 구연동화 듣듯이 재미있게 책을 봅니다.^^

 

 

 

 

 

<Mr. Seahorse 컬러링 활동하기 - 에릭칼 공식 사이트 활용>

 

에릭 칼의 공식 사이트(아래 그림을 꾸욱~)에 방문하시면 다양한 자료들을 만나 보실 수 있어요.

에릭 칼과 그의 작품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답니다.

특히 "Mr. Seahorse" 그림책을 만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이들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Game들도 있는데요..

그 중 Coloring Page를 아이들과 함께 활용해 보았어요.

 

Mr. Seahorse 활동지를 프린터로 출력해서 색칠시작!!

 

형제가 나란히 앉아서 함께 하는 모습 보니 흐뭇했어요.

간단한 활동이지만..책 속에 등장하는 물고기들의 생김새를 다시 한번 인지하고..

각 물고기들의 영어 이름을 익혀볼 수 있었어요.

 

<Mr. Seahorse Picture Play>

 

Mr. Seahorse와 물고기들과의 대화문장이 많아서..픽쳐플레이 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런거 아이들 참 좋아하는데..귀찮다는 핑계로 요즘은 거의 해 주지 못했었어요.

이 참에 큰 맘먹고 엄마가 서비스 해 주었어요..ㅎㅎㅎㅎ

너무 좋아하면서 재미있어 하는 모습 보니..이렇게 많이 놀아 주어야겠단 생각이 들면서..반성했습니다.^^

 

 

 

일단 책 그림 그대로 복사해서 오리고 코팅을 해 주었고요.

긴 꼬치용 막대를 붙여 주었어요.

(전 부치려고 전에 사 두었던건데..전은 안 부치고 요런데 씁니다요..ㅎㅎ 이쑤씨개도 좋아요.)

 

요렇게 생긴 책 박스를 무대로 꾸며 보기로 했어요.

바닥에는 스티로폼을 깔아 주었어요. 주인공들을 꽂아 주어야 하니까요~

 

물감으로 바닷속을 표현하는 두 아들의 모습....

역시나 물감놀이는 아이들이 넘 좋아합니다.

하다보니 또 난장판이 되어 버렸지만...연극 무대 하나 건졌어요.^^

 

 

책 내용을 제가 플레이 스크립트로 편집해서 직접 만들었어요.

요렇게 스크립트 만들었으니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겠네요~

 

Mr. Seahorse역을 맡은 큰아들..대본 보면서 연습도 좀 했어요.

 

 

자....그럼 무구리맘네 Mr. Seahorse 픽쳐플레이 공연 시작합니다..^^

 

 

Mr. Seahorse : 무구리

그 외 : 무구리맘

효과음(?) : 무구리 동생

 

사실 옆에서 둘째가 자기도 참여해 보겠다고 하는 바람에...완성도는 떨어지지만...ㅎㅎ

아빠 해마역에 최선을 다 해준 큰아들과

책을 펼쳐 보면서 즐겁게 동참해준 작은아들이 기특했어요.

 

이제 심심할 때 무대 펼쳐서 연극을 좀 더 해 보면..그땐 진짜 자랑할만한 연극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어설프지만 이번 활동 덕분에 두 아이는 더 더 Mr. Seahorse를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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