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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 마음이 천근만근 너무 무거웠습니다..
머리로 이해 되는것과 마음의 울부짖음속에서 생기는 괴리감이 어찌나 아프던지요
마음이 너무 급했습니다.
내 아이를 4년이 넘도록 키우면서도 아이의 성향이나 천성에 대한 이해와 배려없이
그저 어떤 포뮬에 아이를 집어 넣으려 무척 애썼던 것 같습니다.
사실 어쩌면 아직도 내 아이를 잘 모르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사이가 저와 진아 사이인 것 같아요..
전 지금 단순히 애미와 자식관계를 넘어
한 인격체와 인격체로서의 진정성을 다시 마음속에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말 내 아이의 행복을 진정으로 바란다면
아이의 생각과 표현이 그리고 행복이
진정한 사고의 깊고 폭넓음에서 도출되야 되는 것임을 알면서도
그저 외면적으로 보여지는 화려함의 결과물을 너무나 의식한 제 자신이
지금 이순간 너무 부끄럽습니다.
난 이멀젼초를 보내야 하니까~ 라는 이유로
영유를 수없이 고민하며 하루에도 마음이 열두번은 바뀌었었고
엄마표로 이끌다가도 아이가 내 생각대로 반응하지 않으면
하루에 열두번은 마음에 방망이질을 해대며
금방 엄마가 수렁에 빠지길 일수였습니다
어쩌면 이 모든생각과 행동들이 내 아이 삶의 주인이 바로 '엄마'라는
내속안에 있는 이 못된 독단과 아집 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금소영 선생님께서
한국 5세엄마들이 문자 파닉스와 쓰기등 망령된 짓을 한다고 질책하셨습니다..
5세는 무조건 소리로
언어를 익혀야 하고 그렇게 못할 것 같으면 차라리 가르치지 마라~고 하시는데
순간 진아에게 너무 미안하고 무서운 생각이 들더군요..
난 과연 진아삶의 큰 흐름을 어떻게 휘젖고 있는지 보였습니다..
혹여
진아가 나중에 이 엄마에게
테크닉적인 부족함을 원망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이 엄마는 너의 유년기에 맘껏 누리고 만끽해야 할 소중한 행복을 지켜주었다~
라고 아이의 눈속에 들어있는 제자신에게 떳떳해 질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다짐해 봅니다.
세상의 저울질에 진아를 올려 놓지 않겠노라고..
그리고 진아가 갖추는 스킬에 엄마가 노예가 되지 않겠노라고
단지 엄마는 세상의 잣대에 휘둘리지 않도록
넓고 깊게 너의 생각의 뿌리가 단단하게 내려질 때까지 인내할 수 있는
어진 엄마가 되겠노라고 말입니다..
영어는 그저 하나의 수단이며 목적이 아님을 다시한번 마음에 새기며
두서없는 글을 남겨봅니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글을 남기지 않으면
내일도 또다시 흔들릴 것 같아서요
이 글을 쓰며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내일 이 글을 읽으면 너무 창피 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강의후 제손을 꼭 잡아 주신 금소영 선생님의 손길이
앞으로 제가 헛튼 짓 할때마다 뇌리에서 떠나 질 않을 것 같습니다.
놓아주지 않으시는 그 손길이 외면하려 하는 제 맘을 알아차리신듯하여
더욱더 힘들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쉼 없이 달려온 그간 여정에
오아시스의 쉼을 주신 두번의 모임에 정말 마음을 담아 감사드려요..
그리고 엉뚱한 후기를 올려 손쌤께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아무래도 쌤이 주신 선물을 전 반납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