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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가 아이 낳고 얼마 안 됐을 때, 노부영이 아니라 제 친정에서 동생이 갖고 있던 책을 본 적이 있어서 노부영으로 다시 만났을 때, 아는 책이 보여서 반가웠던 기억이 있답니다. 아직까지 아이한테는 상당히 글밥 있는 책이긴 했지만, 한 번 시도해 봤습니다. baby를 좋아하는 아이의 성향과 PEEPO!하며 외치는 소리로 시선을 끌었는데, 의외로 one, two, three에 꽃혔네요.
일요일 교회 갈 때랑 병원 갈 때랑 잠시나마 시간이 있을때라도 책을 꺼내들고 보여줬는데, 차 안에서 one, two, three를 외칠 때 손가락을 펴서 하나, 둘, 셋을 만들어 보이면서 읽었거든요. 왠걸, 오늘 다시 침대에서 자기 전에 읽어주니, 책에 있지도 않은 four까지 손가락 만들면서 얘기하네요. 아무래도 일 년 이상 보여줬던 Ten, Nine, Eight에서 숫자가 좀 귀에 익었나봐요. 오늘은 아이가 더 신이 나서 one, two, three를 따라 외쳐요. 정말 사진 찍어 올려보고 싶은데, 누워있다 벌떡 일어나서 사진 찍기도 뭐하고, 그럼 아이도 다시 그걸 할 것 같지 않아서 꾹 참고 계속 일어줬어요.
PEEPO! 할 때 뚫려 있는 구멍에 손도 넣어보면서 이걸 따라하네요. 어쨌든, 이 책도 아이한테 보여주는데 성공. 내일은 CD를 찾아서 들어봐야겠어요. 오늘은 월차를 내서 하루종일 아이와 함께 했어요, 월요일을 쉬니 너무 좋네요. 주말이 연장된 기분. 여러분도 이번 한 주 즐겁게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