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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혹시 아이들과 야구장에 가 보신 적 있나요?
저는 이제까지 한번도 아이와 함께 야구장에 가본 적도 야구 경기를 본 적도 없어
요. 참 아이에게 미안한 이야기지만요. 제가 야구를 잘 모르는 데다가 스포츠라면
우아한 스케이트 정도? 이 수준이라 딱히 아이에게 야구에 대해 설명해 줄 꺼리가
없더군요. 그 참에 이 책을 보게 되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은 Katie Casey 라는 고양이 소녀입니다. 이 소녀는 야구를 너무나
사랑해서 열광적으로 자기가 사는 마을의 야구단을 응원한답니다. 게다가 야구에
관련된 모든 물품, 사진, 유니폼, 깃발 등을 구입하는데도 매우 열정적이지요. 심지
어 남자친구가 영화보러 가자고 해도, 대신, "Take me out to the ball game!" 이라
고 하며 같이 야구장에 가기도 하고, 실제로 야구장에 가서는 흥분하며 응원을 한
답니다. 거기에다가 심판이 잘못 판정이라도 내릴라치면 나서서 승패를 얘기하기
도 하구요 ^^
저로서는 상상못할 야구팬인지라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서도 "와~이런 세상도 있
구나~"하고 탄성을 질렀습니다. 처음에 아이는 야구가 뭔지도 몰랐는데 이 책을 보
면서 "엄마, 이게 뭐야?" 하고 꼬치꼬치 묻고는 제가 잘 모르자 아빠한테 도움을 청
하더군요. 그동안 내심 편하게 휴식하고 있던 신랑은 자기가 잘 아는 주제가 나오
자 신나게 설명도 해 주고 우리 가족 한번 야구장에 가보자고 약속도 하게 되었습
니다. 여기에는 Katie의 다양한 표정과 열광하는 모습, 그리고 여러 동물들의 모습
이 타자, 포수, 심판, 투수 등으로 표현되어 정말 사람들이 야구하는 것처럼 활기차
게 그려져 있습니다.
CD도 얼마나 좋은지 아이가 잘 따라 부릅니다. 당연히 Take me out to the ball
game이 계속 나와서 아이가 입에 달고 삽니다. ^^
아이와 책을 읽고 난 후 동물 인형들로 야구놀이를 한번 해 보았습니다. 편을 가른
후 한 편은 엄마편, 한편은 아이편으로 해서 각 선수들을 정하고, 토끼를 심판으로
한 후 가상으로 야구를 한번 해 보았어요.

저희 아이가 즐겨하는 놀이, 책 보고 따라 그리기를 또 열심히 해 봅니다.
자기가 Katie라고 우기는게 재미있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