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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눈도장으로만 찍었던 금소영 박사님의 수요동화교실을 해가 바뀌기전에 다
녀왔어요. 처음 시작이 되었던 4월에는 매주 갔었는데 매번 회사에 휴가내기도 뭐
하고 휴가도 별로 없어서 계속 맘 속으로만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큰맘먹
고 휴가를 내고 드뎌 갔습니다. 연말이라 다들 휴가내는 분위기를 좀 타긴 했지요
^^
아침에 먼저 서점에 들러 그림책을 훑어보고 지름신 (?)을 한번 만난 후 수업을 듣
게 되었습니다. 오늘 수업내용은 Kitten's First Full Moon이었는데요. 흑백으로만
그려져 있어서 처음엔 좀 다른 책들과 비교가 되더군요. 다른 책들의 현란하고 화
려한 색채감이라든가 팝업북같은 눈에 확 띄는 재미요소는 없지만 그림 자체가 너
무 귀엽고 내용도 아기 고양이의 심리상태, 행동의 변화, 끊임없이 도전(?)하는 훌
륭한 자세, 그리고 반전... 또한 어휘들이 상당히 다양하게 나와서 참 좋은 책입니
다. 맨 처음에 이 책을 사고는 내용만 보았는데 실상 강의를 들으니 책이 담고 있는
여러가지 요소, 배경지식, 단어, 이해, 글쓰기까지 짚어주시니 책이 더 좋아지고 작
가에 대해서도 많이 친근해지게 되었습니다. 아이와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보니
정작 책 스토리만 얼른 알려주고 얼마나 많은 책을 읽혔는지가 중요했었는데, 막상
책 한권 한권이 담고 있는 중요한 요소들에 대해서는 생각을 못한지라 좋은 기회가
된것 같습니다. 시간이 허락하면 강의를 더 듣고 싶은 생각도 들고, 다음번엔 어떤
책을 가지고 하실까 하고 궁금하기도 합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니 처음엔 흑백이라 별로 내켜하지 않고 딴 책만 보려하다가
캐릭터인 고양이도 귀엽고 고양이의 행동을 유심히 보더라구요. 한번 읽어주었더
니 또 한번 읽어달라고 하고... 볼수록 좋은 책인것 같더군요. Kevin Henkes의 다
른 책들도 열심히 읽혀주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