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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노다지 다녀와서 오랫만에 충전 만땅 되어서
아이들이랑 즐거운 시간 보냈답니다^^
첫째 아이가 내년이면 8살이니 벌써 노부영과 함께 해 온 시절이
7년 정도 되어가네요
둘째 태어나서는 거의 생활 속 일부처럼 동화책과 노래가 존재했었기 때문에
특별히 만들고 오리고 코팅하고 보여주고 이런 걸 첫째에 비해
영 덜하게 되더라구요^^(둘째 있으신 분들 공감하시죵?ㅋㅋ)
지난 주에 주신 만들기 자료로 오랫만에 아이들이랑 색칠도 하고 오리고
붙이고 애들 넘 좋아하는 거 있죠~
다 만든다 그래서 휴지심 멀쩡한 휴지에서 빼낸다고 고생 좀 했네요^^
모자라서 두꺼운 종이 말아서 했구요
하나는 찢어져 버리고 다섯 개 만들었는데 그러고 나니 딸내미가
다섯 개로 five little monkeys jumping on the bed~를 부르며
놀자고 하네요
그러더니 자연스레 five little monkeys sitting on a tree~부르고
Ten in the den을 Five in the den으로 바꿔 부르고
five 들어가는 거 또 뭐 있지 찾아보다 Five little men이랑 Five little ducks 부르고
쥐 들고 Hickory Dickory Dock
양 들고 Mary had a little lamb, Where is the green sheep? 부르다 녹색으로 칠해 버리고
개(dog)들어가는 노래 뭐지 뭐지 하다가 Bark George 꺼내서 보고
너구리(raccoon) 들어가는 노래 찾다가 Kissing Hand 꺼내 읽고
다 동물이니까 old Macdonald had a farm 함 불러주고
에구구 책 다 꺼내고 노래 부르고 뛰고 춤추고 장난치고
정~~말 겨~~우 말리고 재웠답니다..^^
주신 자료 덕분에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휴지심과 프린트 하나로
이렇게 행복할 수 있구나 생각했어요..
저도 아직 부족함 많은 엄마지만 지금 첫째 아이가 한창 1-3살 정도의
열정 가득한 엄마들께 그래도 선배엄마로서 이참에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노부영..바로 주옥같은 동화책과 노래.. 그것에 집중하셨음 좋겠어요
아이에게 뭔가를 자꾸 '해 주려고' 하지 마시구요
예를 들면 뭘 만들어 주려고, 읽어 주려고, 노래 불러 주려고 등등이요..^^
그냥 엄마가 한 권 한 권 즐기시고 흥얼거리고 저절로 외워질만큼 많이 들으시구요
굳이 불러 주려고 안 해도 멜로디 좋고 재밌는 게 너무 많아 저절로 불러지실 거에요
이 시기가 아니면 안 돼 하면서 열정적으로 '해 주려고' 하다 보면 일찍 지치더라구요..^^
아이도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엄마가 주는 부담을 그대로 느끼게 되구요
저도 그 시기 땐 그게 아이를 위한 열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엄마의 욕심일 수 있더라구요~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애들 보면 그런 욕심 없다가도 스물스물 기어올라올 걸요^^ 노부영의 힘이 대단해서 ㅋㅋ
그래도 정말 중요한 건 엄마가 책과 노래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거 같아요
이런 저런 노래 애들이 단어 하나 소절 하나 기억해서 말문 트듯이 부르려고 할 때
엄마가 노래랑 책을 잘 알고 있어야 엄마가 아이를 살짝씩 힌트 줘 가면서 자극시킬 수 있거든요
그럴 때 엄마가 그런 노래도 있냐 엄마는 가사 몰라 너 그 책 찾아와 이러면
정말 애들 김빠집니당..^^
7년차 되는 저도 뼈저리게 느끼는 건 정말 씨디 백 번 틀어주는 거 보다
엄마가 사랑으로 몇 번 불러주는 걸 더 잘 기억하고 좋아한다는 거에요~
여튼 노부영으로 추억 만들기는 안 해 본 사람은 위력을 모릅니당~~모두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