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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제목을 보며 든 생각, ‘아니 City Mouse, Country Mouse를 패러디 한 건가?’ 였답니다. 그런데 책을 넘기니 예쁘고 화사하기까지 한 수채화 그림이 펼쳐집니다.
작은 소제목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이 나오니 더욱 궁금해지더군요. 시골에 처음 간 City Dog가 무작정 들판을 달리기하다가 바위 위에 앉아 있는 Country Frog를 처음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친구를 기다리는 Country Frog! 개구리가 철학적이기까지 하네요^^
둘이 재미있는 개구리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어느덧 여름이 옵니다. 한층 더 푸르러진 들판에서 두 친구는 이번엔 개 게임을 하면서 즐겁게 놉니다.
멋진 단풍이 든 들판에서 City Dog과 Country Frog는 뛰어 노는 대신 함께 지낸 기억을 추억하면서 보냅니다.
겨울이 오고 Country Frog를 찾아간 City Dog 앞에 Country Frog는 그 어디에서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외로이 친구를 기다리는 City Dog의 뒷모습이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다시 봄이 찾아오고 친구를 잃은 City Dog 앞에 나타난 새로운 친구 Chipmunk와 해맑게 웃는 City Dog의 모습으로 이야기는 끝을 내네요.
저희 아이들은 이 책을 보더니 아름다우면서도 슬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왜 슬프냐고 물었네요.
Why do you feel sad?
(왜 슬프게 느껴지니?)
It’s because the City Dog lost his best friend, the Country Frog.
(City Dog이 가장 친한 친구 Country Frog를 잃었기 때문이요.)
But he found the new friend, Chipmunk.
(하지만 그는 새로운 친구, Chipmunk를 만났잖아.)
Yes, but the Country Frog is dead!
(그래요, 하지만 Country Frog가 죽었잖아요.)
Every creature has its own end. The Country Frog has gone earlier than the other ones.
(모든 생명체는 끝이 있단다. Country Frog는 다른 생명체보다 좀 더 일찍 가버린 거야.)
이런, 단순히 친구간의 아름다운 우정 이야기라고 생각한 저보다 앞서 나가네요. 그래서 분위기를 바꿀 겸 가장 친한 친구에게 편지를 써보자고 했답니다.
누구에게 쓸지 한참 고민하더니 열심히 써 내려갑니다.

편지 내용은 역시! 아이답게 널 좋아한다고 하고 생일날 집에 오라는 내용이네요!
아이들과 함께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하나씩 선택해보기로 했네요. 아이들은 미소를 짓는 City Dog의 모습을, 저는 친구를 못찾고 혼자 앉아 있는 모습을 골랐네요!


계절이 바뀌는 요즘 아름다운 이야기와 그림이 있는 책과 함께 한다면 다가오는 겨울이 그렇게 춥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