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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엄마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인 앤서니 브라운의 는 그의 작품 가운데에서도 그의 작가 성향이 짙게 배어 있는 이야기일 것 같아요. 이 책에서도 역시 고릴라가 등장하는데요, 거친 외모 이면에 매우 부드럽고 다정한 면, 감성적인 면이 숨겨져 있을 것 같은 고릴라를 보면서 아버지를 떠올린다고 해요.
앤서니 브라운은 책에서 현실세계를 보여주려고 한대요. 또 그림책을 지을 때 어린이도 생각하지만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부모를 고려해서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책을 쓰려고 애쓴다고 해요.
책이라는 가상현실을 현실세계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앤서니 브라운이 선택한 방법이 바로 초현실주의 화풍을 접목시키는 거에요. 그는 어릴 적 읽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일러스트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에서 큰 영향을 받았어요. 그의 그림 속 또 하나의 특징인 극사실주의, 즉 고릴라 털 하나하나, 피부 결 하나까지 섬세하게 그려 넣는 그림은 대학 졸업 후 3년간 의학전문 화가로 일하면서 익힌 것이라고 해요.
Voices in the Park의 플롯 속 큐비즘
"The author of King Kong and the Willy stories again features anthropomorphic chimps, who provide four unique perspectives: an uppity, overbearing mother and her glum son, Charles; and an unemployed fellow and his cheerful daughter, Smudge. What transpires factually is simple: the two children play together, their dogs do the same, the adults keep to themselves. Yet Browne reinvents and overlays the scene as each parent and child in turn describes their version of the events, altering light, colors and words." - from Publishers Weekly
First Voice - 겉으론 부유해 보이지만 떨어진 낙엽처럼 쓸쓸하고 어두워보이는 Charlse's mother
Second Voice - 실직한 맘을 대변하듯 온통 우울함을 상징하는 것들로 뒤덥혀 있는 Smudge's father(하지만 그에겐 어떤 어두움도 빛으로 바꿀 줄 아는 밝은 딸 Smudge가 있다)
Third Voice - 엄아의 그늘에 가려 엄마와 마찬가지고 좀처럼 웃음을 찾아볼 수 없는 소년Charlse
Fouth Voice - 그리고 자신의 밝음으로 주위를 밝게 빛나게 하는 소녀 Smudge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책에서는 4명의 목소리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전통적인 이야기방식과 다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위해서 먼저 피카소의 그림들을 보여주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파블로 피카소(Pablo Ruiz Picasso) 1881년 10월 25일 (스페인) - 1973년 4월 8일 20세기를 대표한 입체파 화가 큐비즘(입체주의)이란 말은 1908년, 그러니까 피카소가 <아비뇽의 아가씨들>을 그린 다음해에 브라크의 그림들을 보고 마티스가 한 말에서 유래했다. 그때 마티스는 “아, 입방체(cubic)들만으로도 그렇게 그릴 수 있구나”라고 감탄했다. 그리고 1908년 루이 보셀이 “브라크는 형태를 무시하고 장소든 사람이든 집이든 모든 것을 기하학적 도형으로 즉 입방체로 환원했다.”라는 평을 썼을 때 그것은 미술사의 한 용어로 정착되었다.(네이버 백과사전)

그림을 보여줬더니 8살 아이들은 피카소의 그림이라고 알아보더라구요. 그림속에서 이상한 점을 이야기해보라고 했더니 '얼굴' 부분을 가리키면서 웃는 아이들. 제 정면 얼굴 모습과 옆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림 속에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얼굴이 겹쳐져 있다고 이야기해줬어요. 그리고 나서, 많은 이야기책들과 달리 이 책에서는 하나의 사건을 여러 명이 동시에 이야기해주고 있다고 말해줬더니 책에 대해 더 궁금해하기 시작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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