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ogf49gjkf0d
오늘 기다리고 설레던 풀셋모임에 다녀왔어요.
유교전에서 풀셋 구매하고 아이보다 제가 더 많이 기다렸네요. 택배가 도착할거란 문자를 받고도 설레었구요. 5박스를 거실 한쪽에 쌓아놓고 궁금해하는 아들녀석에게 같이 뜯어보자고도 못하고 한동안 두고 고민했네요. 책장 어디에 두어야 할지..
보통 한글 전집 들일때는 되도록이면 아이와 같이 박스를 개봉했었거든요.
책을 꺼내면서 겉표지보고 관심을 갖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그 자리서 읽어달라 하기도 하고... 신나게 책을 꺼내 이것저것 들춰보다보면 책꽂이에 꽂아놓아도 관심을 많이 갖거든요.
그래서 책을 넣을 공간을 비워두고 아이 스스로 가져다 꽂게 하는 편이예요.
그런데... 둘째녀석이 아직 어리고 책을 험하게 보는 편이라 오빠가 보는 책은 죄다 펼쳐보고 들춰봐서 새책을 찢어댈게 불을 보듯 뻔한지라... 고민고민하다 아이들이 모두 잠든 사이에 책장 맨 윗칸에 진열해버렸네요.
둘째땜시 CD도 몇장 스크래치가 났던터라 그것도 아이들 손 안닿는 높은 곳으로..
한쪽 벽에 카렌다를 붙여두고 아들녀석에게 보고싶은거 있음 말하라고,, 그렇게 해서 아이가 맘에 드는 거 보고싶어하는거 몇권 꺼내 보여주었네요.
좋은 방법이 아닌걸 알면서도 둘째가 어느정도 통제가 되거나 자랄때가지 아이 눈높이에서 오픈디피를 해놓기가 많이 염려가 되네요.
그래서 어떻게 계획을 세워 200권을 보여주어야 하나 고민했어요.
오늘 모임에 오신 많은 분들이 노부영을 안지 몇 개월 안되었거나 제이와이 사이트조차 모르시는 분들이 계셨던 거에 비하면 저는 그나마 나은 편이었나봐요.
책 받아놓고 한동안 오지 않았던 이 사이트와 많이 친해져야겠구나 하며 여러가지 구경을 했었네요. 정회원이 되니 누릴수 있는 혜택도 더 많아진 것 같아 든든하고..^^ 1주일마다 1년간 주제별로 모아 플랜을 짜 놓아주신 걸 보며 이대로 따라가면 되겠다 싶었지요.
그래도 막연하던 제게 오늘 모임은 정말 알찬 강의였답니다.
그동안 이름만 들어왔던 손수임쌤(태현맘, 주리맘도 들었었는데 이게 동일인물인건 오늘에서야 처음 알았네요..ㅋㅋ) 넘 주옥같은 소스들을 마구 던져 주셔서 정보들을 받아적느라 바빴어요. 머릿속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해줘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동시에 마구 회오리를 치고... 정말 엄마가 아는만큼.. 노력하고 공부하는 만큼 아이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게 훨씬 다양하고 풍부해진다는 것도 알았구요.
그래서 빨리 노다지 모임도 생겨났으면 좋겠어요..
연수원에서 10주간 있다가 어제서야 돌아온 남편에게 두 아이를 맡겨놓고 두 시간 강의니까 부탁한다고 했는데 선생님들 열의와 참석하신 어머님들 열의로 거의 4시간이나 있었네요.. 저도 궁금한 것들도 있고 다른 분들 질문도 듣고 하느라 마지막까지 남았던 6인이에요.. 함께 점심 먹기로 했다가 갑자기 또 집으로 가느라 마지막까지 같이하진 못했지만 다음에 노다지 모임에서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남편은 제가 우려했던대로 꼬맹이에게 시달렸더군요.. 점심준비도 못해놓고 나왔더니 남편과 아들은 이것저것 군것질해가며 간식 찾아먹고는 이제 18개월된 꼬맹이한테는 점심 줄 생각도 안했더라구요. 낮잠 재우는 시간도 얘길 못해주고 나왔더니 아이는 배고프고 졸립고 투정 엄청하다 제풀에 꺾여 잠들었었나봐요.
제가 집에 도착하니 현관앞에서 어찌나 반갑다고 방방 뛰는지... 들어가자마자 웃었답니다.
암튼 이런 강연이 종종 있었으면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