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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영원한 친구, 노부영 선생님 - 이정숙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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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 창에 ‘제이와이북스’를 치면 아마도 이정숙 선생님 율동 동영상이 뜨지 않을까?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온라인에서도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생님.
현재 산본 교육센터에서 마더구스 와 파닉스 수업을 하고 계시다. 요즘 마더구스의 매력에 푹 빠져 어떻게 하면 수업 시간에 잘 활용할 수 있을까 오직 그 고민뿐 이라고.
“마더구스가 몇 줄 안되지만 정말 보배덩어리에요. 사실 3-4세 어린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동화는 컨셉북이 많고 줄거리가 있다 해도 약하잖아요. 그런데 마더구스는 내용이 간단하죠, 스토리라인도 있어서 스토리감각도 길러줄 수 있어요. 또 구전되는 동요다 보니 인물도 다양하고 캐릭터가 재미있어서 아이들이 즐거워해요. 운율도 있어서 파닉스를 가르치기 전에 소리에 대한 인지를 먼저 시켜줄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에요. 게다가 많은 노부영 책들이 마더구스가 바탕인 경우가 많거든요. 노부영 책들을 100배 더 즐길 수 있답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보니 일주일에 한 번 센터 수업 만으로는 역부족일듯 싶다. 그래서 아이들 가르치는 것보다 엄마들 가르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언제 파닉스를 다 끝내냐고 물어보는 엄마들을 보면 선생님은 ‘정말 부모교육이 중요하구나’ 새삼 느낀다고 한다.
“책을 읽기까지 아이들은 음성인지(phonemic awareness), 발음(phonics),어휘(vocabulary), 유창성(fluency), 통합적 이해(comprehension)의 과정이 필요해요.
이 다섯 가지 영역은 항상 동시에, 아이들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해요. 어제까지 음성인지만 계속하다가 오늘부터 파닉스 수업만 종일 하고. 이런 식은 아니라는 거죠. 요즘 Little Miss Muffet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음성인지에서는 muffet, tuffet 혹은 whey, away 로 운율의 맛을 보게 해 주죠. 파닉스에서는 첫소리나 끝소리 공부를 하고 어휘 몇 개, 그리고 노래를 통해서 말해보게 되니까 유창성을 기를 수 있죠. 여기다가 각자 자기가 무서워하는 동물을 물어보고 아이들에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까지 주는 거에요. 각자 동물을 칠판에 적어보면서 리스트 작성하는 것도 배우는 거예요. 그 나이의 역량만큼 다섯 가지 영역을 골고루 느끼게 해 주는 게(get the feel) 중요하다고 봐요.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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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해맑은 웃음, 똘망똘망한 눈망울, 작지만 힘있는 목소리.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전해져 왔다. 중, 고등학교 영어부장을 도맡을 만큼 영어가 좋아 전공까지 영어교육학을 하고 책이 좋아 ‘서점아가씨’도 해봤지만 영어의 참 맛을 알게 된 건 아이들을 가르치면서부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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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수업을 20분씩 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어요. 솔직히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긴 했는데 의외로 칭찬 많이 받았답니다. 아시겠지만 저희 배울 때는 해석하고 강독하는 그런 수업이었잖아요. 저도 모르게 번역 습관들이 몸에 배어서 처음엔 영어도 잘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어차피 제가 지금 동화를 가르치고 있으니까 동화에 있는 표현들을 활용해보자 마음먹었죠. 교실영어를 모두 동화책에서 찾아서 해보니까 표현도 세련되고 저도 유창해지고 아이들에게 좋은 것은 두말 할 것도 없지요.”
song, chant 로 영어를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이 선생님에겐 너무 신났다고. 특히 Jazz Chants는 입에 달고 다닐 정도였단다. 딱딱한 영어가 아니라 즐기는 영어, 12년 동안 몰랐던 영어의 새로운 세계에서 행복 그 자체였다고.
“사람들이 율동 할 때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냐고 자꾸 물어요. 그런데 솔직히 특별한 거 없거든요? 동화 책 읽고 노래 듣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흥이 나요. 그 흥을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게 율동인 거지 어디서 배우거나 연구를 하거나 그래 본적은 없어요. 천성적으로 4-5세 아이들은 움직이는 걸 좋아해요. 율동을 하면서 아이들은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요. 노래가 나오니 음성언어에 집중할 수가 있고요. 물론, 몸으로 직접 체험한 수업은 기억에 오래가죠.”
아이들인 지라 항상 즐거운 수업 분위기만 있을 수 없을 텐데 아이들이 관심 없어 하면 어떻게 이끌어갈까? 칭찬을 해주고 아이들 이름 한 번이라도 더 부르려고 노력한다고. 그리고 아주 어린 아이들이면 선생님도 솔직한 감정을 드러낸단다. ‘선생님이 너무 속상해. 선생님은 일주일 내내 이 시간만 기다려왔는데. 나 좋아는 해? 너무 떠드니까 선생님 그냥 나가야겠다’ 이러면 정말 아이들이 쥐 죽은 듯 해진다고. 아이들이 커갈수록 자기반항 심리가 생기는데 그럴 때는 기다린다고 한다. 강압적인 방법을 사용하면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선생님은 최대한 아이들의 개성과 성격을 존중해주려고 노력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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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센터 수업을 잘 듣던 아이들도 6-7세가 되면 영어유치원에 보내야 하는 지 딜레마에 빠지는 엄마들이 많아요. 영어 유치원에 보내면 당장은 영어를 몇 마디 할 지 몰라도 나중엔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바닥 날 거에요. 잘 생각해보면 '말하기(Speaking)'에 대한 불안감은 엄마들 자신에서 나오는 게 아닌가 해요. 문법 위주 수업만 듣느라고 영어회화를 못 해서 ‘한이 맺힌 세대'랄까. 지금 아이들은 저희들 살았던 세대와 다른 세대를 살 게 될 거란 사실을 기억하셨으면 해요. 엄마들이 생존영어를 배웠다면 지금은 인터넷의 보급으로 '읽기(Reading)'와 '쓰기(Writing)'가 중요해졌어요. 대학도 영어 강의가 많아지고 있고요. 영어 원서 한 권 읽고 토론 수업을 해야 하는데 영어 몇 마디 잘 한다고 되는 문제는 아니죠. 제대로 사고하지 않고서는 말이 나올 수도 없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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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충분히 책을 읽게 해줘야 해요. '읽기(Reading)'과 '듣기(Listening)'의 인풋이 충분해야 '말하기(Speaking)'와 '쓰기(Writing)'의 아웃풋이 나오는 거죠. 미국 아이들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1000 권의 책을 읽힌다고 해요. 아이가 어릴 때 책을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나중에 파닉스나 문법도 훨씬 수월해져요. 가지고 있는 어휘들과 연결만 시켜주면 되니까요.”
아이들에게만 동화책 읽어주지 말고 엄마들도 같이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권하시는 이정숙 선생님. 아이들한테는 영어동화책 읽어주고 엄마는 정작 회화학원에서 공부를 하는 엄마들도 있다면서 엄마가 먼저 ‘책에 흠뻑 빠져서 동화가 주는 기쁨을 느껴봐야’ 한단다. 엄마가 감동받아 읽어주는 동화책이라면 가장 훌륭하겠지만 욕심 안내고 바란다면 ‘나는 못하겠어’라는 생각만이라도 버리기!!
하다 보면 엄마 실력도 느는 게 보이니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을 거라고.
“제이와이 리딩 솔루션은 제가 보장해요. 제가 그 안에서 이렇게 발전했으니 산 증인 인 셈이죠. 거기다가 하나 더 있어요. 사실 어린 아이들 40분, 50분 앉아 있기가 어디 쉬운가요? 늘 즐거울 수 만은 없는 게 공부거든요. 어릴 때부터 ‘해도 되는 것’과 ‘하면 안 되는 것’을 분명히 가르쳐줘야 하는데 그럴 수 있는 공간이 바로 교실이에요. 작은 사회 안에서 social skill을 배우는 셈이에요.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귀 기울여 듣게 하는 습관도 중요해요. 모든 수업은 일단 들어야 하잖아요. 집중력과 인내심도 생긴 답니다.”
영어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까지 염두 해 두시는 선생님.
일을 취미 삼아 취미를 일삼아 사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데 이정숙 선생님이 그 중 한 분임에 틀림없다. 연휴 때엔 무릎이 저리도록 수업 준비를 하신다니 행복한 악취미라고 해야 하나? 서점아가씨에서 아이들 영어선생님으로 이제 앞으로의 선생님은 어떤 모습일까?
“어릴 때부터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생각이 자유롭고 상상력도 풍부한 편이에요. 그렇다고 조리 있는 말솜씨도 없고 별 재주도 없었는데 아이들을 만나면서 퍼포먼스(performance)에 재능이 있는 걸 발견했어요. 동화책에 빠지면서 저도 많이 늘었어요. 다른 선생님들이 제가 수업시간에 사용하는 영어를 들으면 세련되고 정제되었다고들 하세요. 그래서 아이들한테 너무 고마워요. 저의 수업을 듣는 아이들은 저한테 고마워할 지 모르지만요. 서로가 서로에게 스승인 거 같아요. 전 아직도 계속 아이들을 통해 배워가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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