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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가 중심 되어야 큰 효과 거둘 수 있어요 - 제이와이북스 이현주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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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과 그림 통해 아이 마음 만져주는 동화세계에 푹 빠져

23살 되던 해, 대학 졸업하자마자 남편과 함께 유학을 떠났어요. 학부에서는 교육학을 전공했는데 특별히 유아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죠. 미국에서 유아교육을 공부 하면서 '동화세계'에 폭 빠지게 되었답니다.

동화에 대해 보다 심도 깊게 접하다 보니 놀라운 점이 한둘이 아니더군요. 어떻게 이리 짧은 글과 그림으로 아이의 마음을 만져주고, 사람의 심성을 움직일 수 있는지…

졸업 후 한국에 돌아와 유아교육 강의를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동화를 유아교육에 접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천해오다 오늘까지 이르게 됐죠.

 

자녀들 통해 영어그림책의 효과를 먼저 체험하다

제 아이들은 4, 2살 때 한국에 들어와, 지금은 외국인 초등학교 6, 4학년에 다니고 있어요.

워낙 어렸을 때 귀국했기에 영어를 익혀 돌아온 것은 아니지만, 외국인 학교를 다니고 있다 보니 곧잘 하죠.

하지만 어렸을 적부터, 아무리 바빠도 잠자리에 들기 전 동화책을 반복적으로 읽어준 게 영어의 기틀을 만들어줬다고 자부해요. 단순히 영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문자에 대한 감각을 탁월하게 키워주는 데 큰 기여를 했죠. 또 직장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 종일 아이들과 같이 할 시간은 없지만, 이불 속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던 짧은 시간이 정서적으로도 큰 도움도 줬고요.

그래서인지 큰 아들 같은 경우 학교에서도 알아주는 독서 마니아가 되었답니다.

 

글로벌한 세상의 경쟁력 위해 영어조기교육은 필수

굳이 어렸을 적부터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세요.

그런 분들께는 조기교육 중요성에 대한 연구적 성과를 떠나, 영어동화를 통해 자녀들의 시각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을 이야기해드리고 싶어요. 인디언부터 아프리카, 에스키모 이야기 등 전세계 동화작가들이 펼쳐낸 다양한 시각의 이야기를 영어라는 공용어안에서 펼쳐냈으니 얼마나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겠어요.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줌으로써 넓게 세상을 봤으면 해요.

물론 영어만이 중심이어야 한다고 보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글로벌한 세상에서, 보다 진취적이고 앞서나갈 수 있는 아이가 되기 위해서는 언어와 교육적인 것을 공용할 수 있는 영어를 수단으로 사용한 것이죠.

 

가장 이상적인 영어학습법은 '읽기'

아이들은 기술적인 존재가 아니에요. 영어를 수단으로만 접근하다 보면 한계점을 느낄 수 밖에 없죠. 어떤 공부든 마찬가지겠지만 그 속에서 재미와 즐거움,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끼게 만들어 주면 아이들 스스로 영어공부를 하게 되요.

어렸을 적부터 동화를 읽고 따라 한 아이들은 문자에 대해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인지하는 신비로운 능력이 있어요. 그게 쌓이고 나면 어휘나 문장에 관한 실력은 폭발적으로 향상되죠. 그런 의미에서 언어공부, 특히 영어를 일찍 가르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어렸을 때부터 읽기와 따라하기, 즉 음성언어에 많이 노출되어 있던 아이들은 문자언어를 접할 초등학생이 되면 글에 대해 큰 관심을 갖게 되며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게 되는 거죠.

 

아이와 함께 영어동화 따라 하다 보면 엄마 실력도 쑥쑥

아이들의 경우 많이 들어야만 문자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쓰기와 읽기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겪지 않은 아이들은 시험이나 푸는 영어나 하게 되니 쉽게 실증을 내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죠.

물론 아이들의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이상, 영어라는 문자에 대한 관심 갖기는 힘들어요. 그럴 때 꼭 필요한 게 바로 '노래'에요.

'노부영'과 같이 노래를 통해 동화를 익히게 되다 보면 즐겁고 신나게 언어에 관심을 갖게 되죠. 많은 아이들을 겪어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노래를 통해 책을 본 아이들은 단어 뜻을 잘 몰라도 상황을 이해하는 능력이 발달돼, 쉽게 책 내용을 인지하곤 해 깜짝 놀라곤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영어 노래도 불러주고 싶고, 재미있게 이야기도 해주고 싶은데 정작 엄마들 스스로가 부담스러워 해요. 잘 하지 못하니 학원이라도 다녀야겠다고 푸념하시는 부모님도 많고요.

그런 분들이야말로 자녀와 함께 ‘노부영’ 듣는 것을 추천해주고 싶어요.

엄마는 딴 일하고 아이만 듣게 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아요. 잘 못하겠으면 읽어주려 하시지 말고 같이 책을 보며 테이프를 들으세요. 여러 번 듣다가 자신감이 생기면 그때 따라 해보시는 거죠. 발음 역시 테이프가 있으니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고요. 그렇게 반복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엄마의 실력도 향상된 것을 느낄 거예요.

동화책은 구어체가 아닌 문어체로 쓰여져 있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쉽게 응용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별로 써먹을 일 없는 회화 공부하는 것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동화 속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는 게 훨씬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걱정은 나중, 실천이 중요

엄마들을 비롯해 일선에서 강의를 하시고 계시는 선생님들도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영어를 가르칠 수 있을까’를 놓고 고민은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실천력은 떨어져 보여 아쉬워요.

주어진 시간에서 배움을 따로 쪼개는 게 무척 어렵긴 하겠지만, 누구를 가르치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더 좋은 솔루션을 찾기 위한 노력을 멈춰서는 안돼요.

 

그 동안 영어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큰 성장을 거두지 못한 이유는 우리가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것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빠른 속도로 다닐 수 있는 고속도로가 놓여져야 차들이 빨리 다닐 수 있듯, 아이들의 더 큰 효과를 위해 '읽기'라는 튼튼한 고속도로를 놔줘야 하는 것은 엄마와 선생님들의 몫이죠.

튼튼한 고속도로를 뚫어준다면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해요.

 

'노부영'을 비롯해 비평적 사고를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책들이 연령대 별로 잘 나와있어요. 그런 좋은 책으로 읽기위주의 영어를 가르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노하우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재개발 힘쓸 터

어렸을 때 '노부영'을 들었던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이들에게 맞는, 글이 중심이 된 챕터 북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또 좋은 도서를 보다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교사양성에도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죠.

이밖에 ‘어린이 영어 뮤지컬’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대중적으로 '노부영'을 즐길 수 있는 아이템들도 준비 중이랍니다.

제이와이북스는 미래사회를 짊어지고 나갈 리더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 솔루션을 보유한 회사가 목표지, 잘 팔릴만한 책만 찍어내는 기업으로 남고 싶지는 않아요.

 

저에게 있어 지난 삼십 대는 지금을 위해 경험과 지혜를 쌓아 온 시기라고 생각해요. 이제 제 앞에 펼쳐질 원숙의 시기, 사십 대에는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육·언어학적으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재개발에 힘써 중요한 획을 남기고 싶어요.

 

글/사진 전진호 (wlsgh01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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